로즈를 로즈에게 
2010년 8월 15일, 그녀의 집 (이태원, 서울) 

Rose to Rose
Her home, August 15, 2010

8 black and white photograph
c print, h 27.5 x w 35 cm 
edition 2






로즈는 나의 작업의 한글을 영문으로 바꾸어 준다.
작업의 모든 것을 설명한다, 왜 이런 생각을 했는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가.
설명에 이어 질문을 한다.
이 과정을 통해 
단어의 선택에 유의하여 영문으로 바꾸어 준다.
나에게 이 과정 또한 작업의 부분으로, 의미 있는 행위로 느껴진다.

여느 때와 같이 로즈의 집에서 만난다. 시원스럽게 웃으며
얼굴을 붉히는 로즈와 로즈! 넌 할 수 있어. 널 보여줘! 라고 큰소리로 말하는 나.
마치 청소년 성장 영화에 나올 법한 장면이다.

로즈는 나에게 중요한 얘기를 해준다.
함께하는 동안에 자신이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느껴진다는 것이다.
우리가 공감하는 아름다움의 세계에서 우리는 평안해 지고 용기를 얻는 것이다.


2010년 8월 15일의 로즈를 로즈에게
사이이다 드립니다.